저는 0.25% 금리 인상 가능성이 동결 또는 인하의 가능성보다 높을 것으로 매우 매우 매우 조심스럽게 의견을 제시합니다.
3월 FOMC에서 빅스텝(0.5%) 또는 베이비 스텝(0.25%)을 두고 금리 인상 가능성을 점쳤던 와중에 최근 미국과 유럽에서 일련의 은행 파산 및 위기(SVN, CSGN)로 금리 동결의 의견도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은행의 위기는 은행 자체의 문제와 더불어 금리의 급격한 인상으로 은행이 갖고 있는 채권 가격이 무너졌고, 이를 우려한 주체들 모두 한 번에 예금을 인출하려는 과정(뱅크런)에서 발생되었습니다.
따라서 이번 FOMC에서의 금리 인상은, 은행의 위기를 더욱 키울 것이고 이로 인해 연쇄 부도 등의 위험이 있으니 이를 막아야 한다는 것이 금리 동결 주장의 근거가 되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 바클레이스에서는 금리 동결을 예상하고 있으며, 노무라 증권은 0.25% 금리 인하까지 예측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서두에 말씀드린 대로 몇 가지 현상을 통해 저는 0.25% 금리 인상을 진행할 확률이 동결보다 조금 더 높다고 판단합니다.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첫째는 미국은 현재 시장에 유동성 공급을 진행하는 것으로 보이고 이는 인플레이션을 추가 가속화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플레이션을 상쇄하기 위해서 미 연준은 3월에 금리 인상을 멈추지 않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SVB 사태 이후 미국 정부는 모든 예금주의 예금을 전액 보호 하겠다고 발표하였습니다.
또한 추가 기금 마련을 이용하여 유동성이 부족한 금융기관을 지원해주겠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지원 방식 중 하나는 금융기관이 갖고 있는 담보를 액면가로 평가한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19일 UBS의 Credit Suisse 인수 과정에선, 미국 및 주요 5개국의 중앙은행의 공동성명을 통해 달러 스와프의 만기 운용 빈도를 현재 7일(일주일)에서 1일(하루) 단위로 변경하고 이를 최소 4월 말까지 진행한다는 소식도 있었습니다. 미국과 달러 스와프 협정이 체결된 국가에서 급한 위기가 발생하였을 때, 바로 통화 스와프를 통해 달러를 확보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금리 인상을 예상하는 또 다른 두 가지 현상은 실업률과 Core CPI 수치 입니다.
위와 관련된 이야기는 글이 너무 길어 지겨우실 것 같아 다음 포스팅에 작성하겠습니다.
이 주제에 대해 다른 분들의 의견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에게 행운이 있길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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