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로도 살아보기

은행이 돈을 버는 방법(feat. Bank of America(BAC))

richyes 2023. 3. 18.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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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2023/3~) 실리콘뱅크 은행(SVB), 크레딧스위스(CSGN) 등 미국과 유럽에서 은행의 파산 및 파산 위기 관련한 뉴스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고, 해당 뉴스 이후 은행 섹터의 주가는 크게 내려 앉았습니다.

NASDAQ BANK INDEX

 

99%의 사람들(물론 저 포함)은 향후 은행주 섹터의 향방이 어떻게 될지 정확히 예측할 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섹터의 상승/하락 시 스스로 대응 기준을 삼기 위하여 은행주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먼저 은행은 아래 표와 같이 크게 다섯 가지로 나뉘어지며 각 타입의 역할과 예시를 각 열에 작성 하였습니다.

종류 역할 예시
소매은행(Retail Banks) 개인 또는 상대적으로 작은 기업을 위한 *은행 서비스 제공 Bank of America, Wells Pago
상업은행(Commercial Banks) 상대적으로 큰 기업을 위한 은행 서비스 제공 JP Morgan, CIti Bank
투자은행(Investment Banks) 정부 및 회사에 증권 인수, 인수 합병, 주식 및 채권 거래 서비스 제공 Goldman Sachs, Morgan Stanley
중앙은행(Central Banks) 경제를 규제하거나, 시장에 돈을 조절하는 역할 Fed, BoK, BoJ
신용조합(Credit Unions) 특정 멤버에 의해 소유되는 비영리 단체 Navy Federal Credit Union

 

*은행 서비스는 대표적으로 계좌 개설, 대출, 신용카드 사용, 모기지(Mortgages), 투자 상품 제공 등이 있습니다.

예시에 제시한 은행은 대표적인 것만 적었지만 사실 대부분의 은행이 소매은행이며, 상업은행이고 또 동시에 투자은행이기도 합니다.

 

이제 각 종류의 은행이 "주로" 어떻게 수익을 내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종류 수익 구조
소매은행(Retai Bank) 대출 이자, 신용카드 사용 이자, 다양한 은행 서비스 제공에 대한 수수료 등
상업은행(Commerical Bank) 대출 또는 다양한 금융 상품에 따른 이자, 다양한 은행 서비스 제공에 대한 수수료 등
투자은행Investment Bank) 위의 표의 서비스(인수 합병 등) 제공을 통한 수수료, 시장에서 트레이딩을 통한 수익 등
중앙은행(Central Bank) 상업 은행에 대출을 통한 이자, 금융 시장에 투자 등
신용조합(Credit Union) 조합의 구성원들에게 제공하는 대출 등을 통한 이자

 

위의 표와 같이 각 은행의 수익 구조에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단어는 바로 "이자"입니다. 다시 말해 은행은 그 종류가 무엇이든 대출 등을 통한 이자 수익이 하나의 큰 수익 구조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은행은 언제 돈을 많이 벌고, 언제 적게 버는 것 일까요?

일반적으로는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가 클 때" 돈을 많이 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란 장기 금리(ex. 미국채 10년)과 단기 금리(ex. 미국채 2년)의 차이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냥 다른 스프레드가 아니라 왜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가 클때 돈을 많이 벌까요?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가 크다는 것은 즉, 장기 금리가 단기 금리보다 높다는 의미입니다.

이때 은행은 돈을 빌려줄때는 장기 금리(높은 이자)로 빌려주고, 예치금 등에 대해 이자를 지불할 때는 단기 금리(낮은 이자)로 이자를 산정하여 주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장단기금리차가 작아진다면 은행이 단기로 빌린 돈(예치금 등)에 대한 이자 지불 비용이 늘어나고, 장기로 빌려준 돈(대출)에 대한 이자 수익이 줄어들기 때문에 은행 수익률이 낮아집니다. 

 

은행의 수익 구조

작년부터 미국에서 장단기 금리차 역전에 대하여 뉴스가 계속 나왔고 최근엔 장단기 금리 역전폭이 42년만에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였습니다.

 

장단기 금리 역전 폭 관련 기사

장단기 금리 역전에 대해서는 아주 많은 해석이 있지만 저는 그 해석을 다 할 능력은 없습니다.

따라서 이번 글의 주제인 은행 관련해서만 간단하게 데이터를 살펴보았습니다.

 

다음의 그래프는 장단기 금리차(위)와 Bank of America 주식 가격(아래)의 1년 간 추이를 나타낸 것입니다.

장단기 금리차(위)와 BAC 주가(아래) 사이 관계

그래프에서 장단기 금리차가 작아질수록 또는 역전이 되면 BAC의 주식도 함께 떨어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구간이 있습니다.

예를들면, 2022년 9월 이후, 11월 이후, 최근 2023년 3월 이후 기간입니다.

하지만 2022년 7월 이후는 오히려 장단기 금리차가 역전이 시작되었는데, BAC 주가는 상승하는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물론 은행의 수익률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 뿐 아니라 아주 다양한 요소가 복잡하게 얽혀있습니다(중요). 그렇지 않다면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만 보고 주식을 사고 팔 타이밍을 누구나 맞출 수 있겠죠.

 

예를 들면 작년 우리나라 은행의 당기순이익이 장단기 금리차가 작아졌음에도 아주 높았는데, 이는 금리 인상으로 인해 대부분 변동금리를 통해 자금을 빌린 기존 차주의 대출 이자가 높아져 은행의 예대금리차가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한 한국은행의 커뮤니티 블로그 글이 있습니다.

최근 은행의 수익 및 예대금리차 확대에 대한 이해 | 블로그(상세) | 커뮤니케이션 | 한국은행 홈페이지 (bok.or.kr)

 

하지만,  누구도 주식을 100퍼센트 예측할 수 없기에 단지 예측할 수 있는 확률을 단 1%라도 늘리는 연습을 해야한다고 배웠습니다.

장단기 금리 역전 차이가 보인다면 은행주를 매입하는데 마이너스 요소가 하나 생긴 셈이니 다른 요소들도 조금 더 면밀히 보고 투자 시점을 결정해야 하겠습니다. 바보같이 단지 최근 BAC가 많이 떨어졌다는 그 이유만으로 물을 탔던 제 자신을 다시 반성합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이 글을 보는 모두에게 행운이 있길 바랍니다.

경제 현상은 너무나 복잡하고, 양면적인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공부 하다가 자포자기 하는 경우가 많지만, 블로그를 통해 열심히 해보고자 합니다. 이 글에 틀린 부분이 있다면 주저 없이 말씀주세요. 같이 부자로 한번 살아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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