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장 4.0 전략과 글로벌 디스플레이 산업

지난 3월 27일 일본 디스플레이 기업 JOLED가 파산 보호 신청서를 냈습니다.
문제는 위의 기업뿐만 아니라 현재 많은 글로벌 디스플레이 업체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디스플레이 업체의 현재 상황과, 작년에 발표한 우리나라의 신성장 4.0 전략을 통해 우리나라 디스플레이 업계의 어떤 변화가 있을지에 대해 조사한 내용을 공유드리고자 합니다.  

Global Display 업체의 위기
코로나 바이러스의 절정기를 지난 이후 디스플레이의 주력인 TV, PC, 노트북, 태블릿 등 IT기기의 수요가 줄어들며 글로벌 Top 디스플레이 기업들 또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지난해 LG Display는 약 2조 원의 적자를 기록하였고, 올해도 적자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에 어제 3/28일 모기업 LG전자로부터 1조 원을 연 6.06% 이자로 긴급하게 자금을 수혈받기로 하였다고 공시를 하였습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586/0000054890?sid=101

LG디스플레이, LG전자로부터 1조원 차입…"운영자금 확보"

 

 

디스플레이 시장의 강자 독식
일부 전문가들은 삼성, SK Hynix, Micron의 3강으로 재편된 메모리 반도체 산업처럼 디스플레이 업계도 강한 일부 기업이 독식하는 상황이 일어날 수 있다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최근 전자기기 분야 전반에 LCD 수요가 줄고 OLED 패널 채택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아래와 같이 2027년까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므로 프리미엄 디스플레이인 OLED 또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력을 갖춘 몇 개의 기업이 치킨 게임의 최종 승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 및 전망(금액기준)  -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kdia.org)

OLED에서는 한국이 다른 국가에 비해서 우월한 기술력을 갖추고 있어 이 부분에서 국내 업체의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신성장 4.0 전략과 디스플레이

한편 지난 2월 20일, 우리나라 정부의 신성장 4.0 전략의 23년 추진 계획 및 연도별 로드맵이 발표되었고, 해당 전략엔 오늘의 주제인 디스플레이에 관한 내용도 있습니다.

 

디스플레이 섹터는 초격차 확보라는 큰 줄기를 토대로 하여, 23년에 14조 원을 투자하기로 하고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하여 R&D투자, 시설 투자 등에 세액 공제 혜택을 받아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동시에 주력 지원할 패널도 Ex-OLED, XR용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등으로 구체적으로 명시하였는데,

이는 LCD에서 중국에 뺏긴 주도권을 다시 OLED 및 미래 디스플레이를 이용하여 찾아오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담겨있습니다.

국가별 디스플레이 점유율 - (금액기준)  -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kdia.org)

”연준에 맞서지 말라 “ 는 격언을 뒤집으면 연준의 방향에 맞춰가면 최소한 큰 손해는 입지 않을 것이란 말이 됩니다.
비슷한 맥락으로 신성장 4.0 전략은 국가가 나서서 추진하는 것으로써 투자처를 알려주는 힌트가 될 수 있습니다.

 

국가에서 미래 디스플레이 분야에 대한 지원을 하기로 하였고, (중국에게 주도권 뺏긴) LCD 수요가 줄고 우리나라가 현재 가장 앞서있는 OLED 분야 수요가 늘고 있어  현재 침체된 국내 디스플레이 기업, 특히 OLED 비중이 높은 기업의 업사이드를 가져올 수 있다고 판단합니다.

 

다만, (지극히 개인적으로) 현재 국제적으로 너무 많은 이슈가 있어 성장주의 주가가 많이 흔들릴 수 있고 미래 디스플레이 등에서의 수익이 실적에 반영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으니, 당분간 디스플레이 업체 옥석을 가리고 차근차근 조금씩 주식을 모아가는 식으로 투자를 하는 것이 좋아보이긴 합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