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기존 선진국 외 증시 중 다른 곳을 찾는다면 인도나 인도네시아도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IMF는 2023년 가장 경제성장이 빠른 두 나라가 위의 국가가 될 것이며, 향후 5년 간 유지될 것이라고 예측하였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The Economist의 3/3일 기사 "Which will grow faster : India or Indonesia?"를 보고 정리한 내용을 공유드리고자 합니다.혹시 해당 국가에 투자를 하시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위의 The Economist 기사는 양국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분석하였습니다.
두 나라의 공통점
1. 먼저 두 나라는 카리스마 있는 지도자들이 이끌고 있습니다. 인도는 Narendra Modi, 인도네시아는 Joko Widodo입니다. 이들은 다양한 인종과 언어를 가진 상대적으로 젊은 국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2. 두 나라 모두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인도의 경우 지난 수십 년간 약 71%의 GDP성장을 했으며, 인도네시아는 52% 성장하였습니다. 특히 서비스 분야가 이러한 성장에 가장 많은 기여를 하였습니다. 아래 그래프와 같이 2023년, 2024년에도 양국은 GDP 성장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3. 두 국가 모두 외국인 직접 투자가 연간 GDP의 1.5% 정도로 개방적인 국가입니다.
4. 양국 모두 인도의 노동자 90%와 인도네시아 노동자의 60% 정도가 그레이존 경제에서 노동하고 있습니다.
5. 양국 모두 다른 선진국 대비 작은 국가로 운영이 됩니다. 인도의 경우 공공지출이 GDP의 30%, 인도네시아는 18%입니다.
두 나라의 차이점
이번에는 두 나라의 차이점에 대해서 공유드리도록 하겠습니다. The Economist의 기사는 차이점을 주요 수출 부문, 산업 정책, 지정학적 입장, 유권자를 만족시키기 위한 전략의 네 개의 영역에서 분석하였습니다. (유권자를 만족시키기 위한 전략 내용은 투자와 큰 상관이 없을 것 같아 이번 포스팅에서 공유하지 않겠습니다)
1. 주요 수출 부문
인도의 주요 수출 부문은 테크놀로지 서비스입니다. 반면에 인도네시아는 친환경 에너지 전환으로 인해 글로벌 수요가 큰 니켈과 같은 원자재를 주로 수출하고 있습니다. 2021년에 인도에서의 Tech service는 전체 수출의 17%를 차지하였으며, 인도네시아의 경우 전체 수출의 22%를 원자재 수출로 달성하였습니다. 2030년까지 인도네시아는 배터리나 전력망에 사용되는 "Green commodities" 생산에서 세계 4위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2. 산업 정책
인도의 산업정책은 첨단 기술 발전과 녹색 성장입니다. 인도는 미국과 중국을 제외하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유니콘 기업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인도의 모디 총리는 반도체를 비롯한 우선 산업에 300억 달러의 투자 또한 촉진하고자 합니다. 또한 녹색 성장을 위하여 태양광 발전소, 배터리 등 기술에도 많은 투자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반면 인도네시아는 천연자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천연자원의 수출 금지를 통해 다국적 기업이 인도네시아 현지에 공장을 짓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2030년에는 총 용량 140 GWh의 전기 자동차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하는데 이는 2020년 전 세계의 생산량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합니다.
3. 지정학적 입장
인도의 경우는 중국을 상당히 견제합니다. 중국과의 국경에서 충돌로 인해 미국, 호주, 일본이 속해있는 Quad에 합류하였습니다.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이 같은 기조를 보이는데 2020년에는 틱톡과 같은 중국 앱 사용을 금지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인도네시아의 경우 오랜 비동맹 정책에 따라 중국과 서방국가 사이의 균형을 맞추길 원합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것을 서방 국가와 중국을 대립시키는 것으로 보지 않으며, 오직 인도네시아를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어느 나라가 더 빨리 성장할 것인가?
The Economist 기사에선 더 큰 민간 섹터와 자본 시장을 갖고 있는 인도가 더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도와 인도네시아는 공통적으로 정치적인 문제를 갖고 있는데 인도네시아의 Jokowi는 권력자와 친분이 있는 대기업들에게 둘러싸여 있으며, 인도의 경우는 최근 Adani Group과 같은 문제(모디 총리의 비호)가 있었습니다. 따라서 이런 것들이 향후에 각 국가의 성장에 문제가 될 수 있다며 글을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오늘 포스팅에선 새로운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는 두 개의 국가에 대한 공통점과 차이점을 The Economist에서 분석한 내용을 살펴봤습니다.
개인적으로 두 나라 모두에 투자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이유는 먼저 두 나라의 성장에 가장 크게 기여하는 산업 섹터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인도의 경우 Technology이고 인도네시아는 원자재로 서로 헷징이 될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지정학적으로도 현재 세계 2대 국가인 미국과 중국에 대한 스탠스도 서로 달라 이 또한 헷징 개념으로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두 국가의 정치, 문화적 상황으로 변동성이 클 수 있기 때문에 적립식으로 오랜 기간을 염두에 두고 주식 등을 모아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을 공유드린 것이며 절대로 투자를 추천하는 것은 아닙니다!)
해당 국가를 투자할 수 있는 방법과 투자 상품을 분석한 내용 또한 쓰려고 했으나 글이 너무 길어지므로 다음 포스팅으로 공유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 글을 읽어주신 모든 분들이 행운이 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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