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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 성장, 정점에 도달했나?

richyes 2023. 5. 17.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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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포스팅은 The Economist의 "How soon and at what height will china's economy peak?"와 "Is Chinese power about to peak?" 두 기사를 참고하여 작성하였습니다.)

 

1978년부터 중국은 개방 및 경제 구조 재편으로 인해 연평균 GDP 9%의 놀라운 성장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최근 몇몇 보고서는 중국의 장기적인 성장이 점점 줄어들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오늘 포스팅은 어떤 이유에서 이 같은 예측이 나오고 있는지 알아본 내용에 대해서 공유드리고자 합니다.

 

 

기존에 중국 내외부에서 공통적으로 인식되어왔던 합의 중 하나는, 중국 경제가 곧 미국을 따라잡고 군사 강국이 되어 세계 질서를 재구성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관점은 2023년에도 여전히 통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몇몇 예측가들은 중국 경제의 영향력이 오늘날 정점에 도달하였고, 미국의 경제를 따라잡는데 기존에 예측한 시점보다 더 길어지거나, 더 나아가 결국 미국을 따라갈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예측을 하였습니다.

 

대표적으로 골드만 삭스는 2011년에 중국의 GDP가 2026년에 미국을 추월할 것으로 예측하였으나, 작년(2022년)엔 2035년은 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예측을 수정한 사례가 있습니다.

 

 

 

이렇게 수정된 예측이 나오게 된 배경에는 중국의 인구, 생산성 그리고 가격의 변화가 있습니다. 아래에서 하나씩 상세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인구통계학적 관점

현재 중국의 노동 연령 인구(15~64세)는 미국 대비 4.5배 많은 수준인데, 이 수준이 정점이며 향후엔 점점 줄어들 것이란 예측이 있습니다. UN은 위 수준이 21세기 중반엔 3.4배, 후반엔 1.7배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China - Labor Participation Rate, Total (% Of Total Population Ages 15+) - 2023 Data 2024 Forecast 1990-2021 Historical (tradingeconomics.com)

 

Goldman Sachs는 중국인들의 평균 수명 및 건강의 증대로 노동력 감소가 우려할 만큼 크지 않을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지만, 중국의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만큼 노동력의 감소 또한 필연적이라는 견해에는 일치하고 있습니다.

  

생산성 관점

2011년 Goldman Sachs는 중국의 노동 생산력이 20년간 매해 평균 4.8%씩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하였습니다. 그러나 최근엔 3%로 약 1.8%p 성장률을 낮췄습니다.

 

이와 같이 중국 노동 생산력 감소의 원인으로 먼저 중국의 고령화꼽을 수 있습니다. 이는 중국의 경제적 에너지를 기존과 같은 산업에 덜 투자하고, 노인들에게 봉사하는데 쓰도록 만들 것 입니다.

 

CSF 중국전문가포럼 (kiep.go.kr)

 

中 2022년 인구 첫 감소...저출산과 고령화로 인구 구조에 빨간불

CSF 중국전문가포럼

csf.kiep.go.kr

 

또한 수십 년간의 급속한 자본 축적 이후, 중국이 새롭게 투자한 영역(철도 등)에서의 수익이 감소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급성장하는 Outperformer에서 견고한 신흥국(Emerging economy)에 다다르고 있다는 하나의 근거입니다. 

 

중국 내부의 기업에 대한 규제(예를 들면, 알리바바 규제 등) 또한 생산성 하락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나아가 최근 미국의 중국에 대한 견제로 반도체 등 수출 규제 조치는 중국의 생산성 하락 예측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가격 관점

미국은 지난 1-2년 동안 금리를 급격히 상승시켰으나, 중국은 올해도 경기 부양을 위해 돈 풀기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미국 달러 대비 중국 위안화는 현재 저평가되어 있습니다.

 

역외 달러-위안, 올해 처음으로 7위안 돌파…지표 부진 탓(상보) < 채권/외환 < 기사본문 - 연합인포맥스 (einfomax.co.kr)

 

역외 달러-위안, 올해 처음으로 7위안 돌파…지표 부진 탓(상보) - 연합인포맥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이 올해 처음으로 7위안을 돌파했다.중국이 지난해 말 코로나19 봉쇄 정책을 해제했음에도 경기 회복세가 조기에 꺾이는 조짐이 나오면서 위안화 가치가 급격하게 하락한 것

news.einfomax.co.kr

 

중국은 GDP대비 가계 부채가 높은 탓에 쉽게 금리를 올리기도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The Capital Economics는 이런 현상이 계속될 것이라고 보고 있으며, 이는 상품 가격이 낮아 경제성장률 높일 수 없게 하므로 중국이 미국 경제를 역전할 수 없다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오늘 포스팅은 중국이 미국의 경제를 역전하는데 시간이 더 오래 걸리거나, 혹은 따라잡지 못할 수도 있다는 예측에 대해서 공유드렸습니다. 그러나 (이번 포스팅에선 소개해드리지 않았지만) 여러 보고서 및 출간물 등의 공통적인 의견은 중국은 앞으로도 (지금까지 보단 낮더라도) 계속 높은 성장을 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지금은 정치 체제적 상황이나 경제적 불투명성으로 인해 중국 투자에 다소 망설이게 되지만, 앞으로도 깊은 관심을 갖고 투자 기회를 살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측은 언제나 작은 변화로 크게 바뀔 수 있습니다.

 

글을 읽으신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계신지 궁금하네요.

오늘도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에게 행운이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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