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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강력한 경제 성장이 시장에 항상 긍정적일까?

richyes 2023. 8. 30.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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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미국 경제의 올해 성장률이 약 6%가 될 것이라는 데이터가 나왔습니다. 이는 2000년대 이후에 거의 없던 높은 성장률입니다. 그러나 이런 높은 성장률이 무조건 경제의 장밋빛 전망만을 내는 것은 아닙니다. 오늘 포스팅은 이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미국의 높은 경제 성장률
최근 미국 내 경제 지표에 긍정적인 시그널이 나오면 애널리스트들은 경제 성장률을 상향 조정하고 있습니다. 제조업의 신규 주문은 지난 9개월 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였으며, 소매 판매 또한 상승하고 있습니다. 주택 건설도 증가하며 건설 업계도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을 뒷받침하는 것은 강력한 노동시장입니다. 현재 실업률은 3.5% 수준으로 50년 내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실업률 그래프, Soruce :&nbsp; US Unemployment Rate (ycharts.com) >

 

미국 경제는 이제 Soft Landing이 아니라 아예 No Landing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즉 이러한 경제 성장이 계속 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입니다.

 

지난 8월 16일 애틀란타 연준에서 Nowcasting이라고 알려진 실시간 GDP 성장률 측정 방식을 이용하면, 지난 2년간 금리를 인상했음에도 이번 3분기에만 미국 경제 성장률이 5.8%를 기록할 것이라는 놀라운 수치를 발표하였습니다.

 

GDPNow- Federal Reserve Bank of Atlanta (atlantafed.org)

 

GDPNow- Federal Reserve Bank of Atlanta

The growth rate of real gross domestic product (GDP) measured by the U.S. Bureau of Economic Analysis (BEA) is a key metric of the pace of economic activity. It is one of the four variables included in the economic projections of Federal Reserve Board memb

www.atlantafed.org

 

<애틀랜타 연준 Nowcasting, Source : GDPNow- Federal Reserve Bank of Atlanta (atlantafed.org)>

 

높은 성장률의 이면
그런데, 이러한 높은 성장세가 주식 시장에 반드시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비록 인플레이션 수치(CPI)는 완화되고 있지만, 높은 성장이 촉매가 되어 다시 인플레이션이 반등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시티 은행의 Andrew Hollenhorst 는 근로자와 주택 부족으로 인하여 내년에 인플레이션 다시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우려는 향후 연준이 높은 금리를 계속 유지하는 근거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높은 성장은 미국의 재정에도 부담을 주고 추가적인 금리 인상을 촉발 수 있습니다. 지난 5월부터 투자자들은 미국의 강력한 성장세로 인한 장기 국채 금리가 올라(국채 금리가 오르면 가격은 하락) 미국 국채를 팔고 있습니다. 따라서 미국은 재정 확보를 위하여 더 높은 금리의 채권을 발행할 수 있습니다.

 

10년 미국채금리 트렌드, Source :&nbsp;10 Year Treasury Rate (ycharts.com)

이러한 높은 금리는 시장의 여러 섹터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금융 기관의 경우는 자금 조달 비용의 증가를 야기합니다. 실제로 Moodys와 S&P는 이번달에 다수의 은행의 신용등급을 강등하기도 하였습니다. 높은 차입 비용은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는데 자동차 대출이나 신용카드 사용 연체가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 모기지 금리 또한 상당히 높아서 현재 약 7.5% 수치를 나타내는데 이는 추후 주택 수요를 축소 시켜 건설 업계 등에도 부정적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현재 미국 성장률이 탄탄하여 시장에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물론 이것이 계속 좋은 영향을 끼칠 수도 있으나 혹시 인플레이션 수치를 지속적으로 살펴보면서 다시 리바운딩되는지 체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는 주식의 비중을 줄이는 것을 고려해야 하겠습니다.

 

오늘 포스팅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에게 행운이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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