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현지시간) OPEC과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들의 그룹인 OPEC+ 국가들이 원유 생산랑을 하루 3.66 million 배럴 감산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기존 2 million 감산에 이번 발표로 1.66 million 추가 감산). 이 때문에 WTI유는 장중 8퍼센트까지 상승하였습니다. 오늘 포스팅은 왜 OPEC+가 급작스러운 감산을 발표했는지 알아본 내용에 대해 공유드리고자 합니다.
글로벌 수요의 약화 염려
지난달 글로벌 은행들의 위기로 인해 투자자들이 원재자와 같은 위험 자산을 팔았고 이로 인해 유가는 2022년 거의 사상 최고치인 139달러에서 70달러 근처로 하락했습니다. 주요 산유국은 글로벌 경기 침체를 우려하고 있어 원유 가격이 더욱 떨어질 것으로 보고 감산을 통해 가격을 지지(혹은 상승)시키고자 하는 것입니다.
투기꾼 처벌
지난 2020년 사우디의 빈 살만은 원유 시장에 대규모로 베팅하는 트레이들을 경고한적이 있습니다. 이처럼 이번 감산 조치로 오일 가격에 short position을 가진 투기꾼들을 처벌하려는 의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석유를 놓고 벌이는 사우디의 계산
사우디가 미국과는 거리를 두고, 중국과 가까워지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사우디는 작년 미국의 원유 증산 요구에 상당히 미미한 양을 증산하여 미국의 영향력에서 벗어나고자 하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달 사우디와 이란과의 7년 만의 외교 관계 복원에 중국의 중재가 있었다는 것이 알려졌습니다. 이처럼 중동 지역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습니다. 중동 내의 지정학적 갈등이 줄어들며 사우디 내에 미국의 영향력이 줄어들고, 이 와중에 원유 최대 수출국인 중국에 가까워지는 것이 사우디 입장에선 본인들의 국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이 중동에 영향을 미치며 미국과의 힘의 균형이 맞춰지며 갈등이 더해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 포스팅은 OPEC+의 원유 감산의 원인을 몇 가지 알아봤습니다.
원유 가격의 상승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다시 염려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투자자들은 Fed.의 금리 인상이 계속되며, 높은 금리를 오래 유지할 수도 있다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현재 WTI 유가는 배럴 당 81$ 선이고, 작년 인플레이션이 절정일 시기에 원유 가격이 120$ 선까지 올랐습니다. 향후 투자에 유가 방향을 살펴보며 대응해야 하겠습니다.
한편 미-중 갈등이 그 어느때보다 심각한 것 같습니다. 두 나라는 세계의 가장 큰 무역 국가인데 둘 간의 갈등이 계속 증가된다면 글로벌 성장이나 금융 시장에 엄청난 악영향을 주게 됩니다. 이미 우리나라의 반도체, 배터리 등의 산업 등도 많은 우여곡절을 겪고 있는 만큼(배터리 주는 올해 엄청난 상승을 했지만) 우리도 투자에 상당히 신중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도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에게 행운이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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