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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Review - 규칙 없음, 넷플릭스 지구상 가장 빠르고 유연한 기업의 비밀

richyes 2023. 10. 29.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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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 헤이팅스(Netflix 설립자, 현 회장)와 에린 마이어(인시아드 경영대 교수 및 작가)가 집필한 책 규칙 없음(이경남 옮김, RHK) 리뷰입니다.

 

 

목차

1. 책의 주제

2. 개인적인 감상

 

책의 주제

책의 주제는 넷플릭스의 기업 문화를 소개하고 이러한 기업 문화를 만들기 위해서 어떤 문제가 선결되어야 하는지를 이야기합니다.  넷플릭스의 기업 문화는 F&R(Free and Responsibility)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F&R은 직원들에게 최고의 자유를 주지만 그에 따른 책임 또한 직원에게 있음을 이야기합니다.  이런 문화를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예시는 넷플릭스는 휴가 규정도 없고, 비용 처리 규정도 없으며 의사 결정 또한 실무자 선에서 결정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때 관리자(상급자)는 직접적인 통제를 하지 않고 맥락만을 전달해 주는 방식으로 조직을 운영하게 된다고 합니다.

 

이러한 기업 문화를 달성하기 위한 선결 과제로 책에서는 두 가지를 제시합니다. 하나는 최고의 능력을 가진 직원만 함께 하는 것 그리고 구성원 간의 솔직함을 유지하는 태도입니다. (각각이 어떻게 달성이 되는지 자세한 내용은 책을 참고해 주세요!)

 

개인적인 감상

책을 읽으면서 당연히 드는 생각 첫 번째는 "이런 문화가 우리나라 문화 혹시 제도에서 가능한가?"였습니다. 간단하게 말하면 불가능합니다. 기업 문화 자체는 차치하고 제도 상의 문제가 큰 걸림돌입니다. 넷플릭스는 최고의 직원이 아니라고 생각하면 즉각 해고하고 새로운 직원을 채워 넣는데 이는 우리나라 노동법 상 불가능합니다.

 

두 번째는 "이러한 문화가 장점만 있는가?"입니다. 물론 책 중간중간 자유와 책임이 아닌 규칙과 통제(Rule and Process)가 중요한 분야에 대한 예시도 들며 독자가 자유와 책임에만 매몰되지 않도록 안전장치가 존재합니다. 그럼에도 책에서 제시한 예시 외에도 큰 조직이 운영되기 위해서 더 많은 규칙과 통제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고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관리자가 맥락으로 직원을 이끈다는 내용을 읽으면서는 결과적으로 통제와 다른 점이 무엇인지 헷갈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책의 내용 일부가 우리의 현실과 다르더라도 곧장 책을 덮고 무시할 필요는 없습니다. 분명 넷플릭스의 자유와 책임 문화는 우리의 상황에 맞게 각색할 수 있으며, 장점은 받아들이고 단점을 보완하는 노력을 할 수 있습니다.

 

저는 경영자가 아닌 직원으로 있기 때문에 회사 내 자유와 책임 문화를 만들고 정착하기엔 힘들지만 내가 더 좋은 성과를 얻기 위해서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던 책입니다. 

 

책의 구성은 상당히 깔끔합니다. 1) 자유와 책임의 문화를 만드는 법에서 시작해 이를 2) 발전시키는 법 그리고 이를 3) 극대화하는 법으로 크게 세 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같은 이야기를 조금씩 발전해 나가므로 반복되는 이야기가 많고, 실제 사례를 글 요소에 배치함으로써 모호한 맥락을 명확하게 밝혀주기도 하기 때문에 글이 쉽게 읽힙니다. (번역 또한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직원이 한 한두 명이라도 있는 작은 회사나 가게를 경영하시는 분들 뿐 아니라 피고용인 입장에 계신 분들 모두 한번 읽어보면 참 좋을 것 같아서 책의 구체적 내용은 최대한 배제한 리뷰를 포스팅합니다. 

 

끝까지 포스팅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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